2025년 07월 13일(일)

"내가 부자 상인가?"...부자 얼굴, 가난한 얼굴 따로 있다 (연구 결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대방의 얼굴을 봤을 때 '부자인 것 같다' 혹은 '가난한 것 같다'고 인식하는 관상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부(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 모양이며, 상대방을 부자 또는 가난한 자로 판단하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이 부유하다는 느낌을 받는 관상은 상대적으로 얼굴이 좁고 입이 위로 올라가 있어 웃는 모양이다. 


제프 베이조스 / GettyimagesKorea


눈썹은 치켜 올라가 있으며 눈 간격이 좁다. 또 불그스름한 뺨 덕분에 따뜻한 안색을 띠고 있다. 연구진은 이런 얼굴이 신뢰감과 정직함을 주고 유능함을 돋보이게 한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그러면서 "베이조스는 따뜻한 피부색을 띠고 있고 저커버그는 좁은 얼굴형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 위치가 비교적 낮고 턱이 짧으며 약간 처진 입을 갖고 있다. 피부색이 어둡고 살짝 차가워 보이기도 한다. 


마크 저커버그 / GettyimagesKorea 


이 같은 관상은 무능함과 불신을 갖게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은 '둥글고 찌그러진 이목구비'라며 미흡한 체력, 낮은 지능 복종적인 성격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를 진행한 토라 비욘스더티르 박사는 "외모만 보고 상대를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부자와 가난한 자를 외모만으로 판단한다면,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잭 교수도 "이번 연구는 얼굴 특성이 고정관념을 가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편향된 인식을 차단하기 위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