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꽁꽁 언 연못 빠진 4살배기 아들 구한 50대 아빠, 결국 숨진 채 발견

News Center Maine


추운 날씨에 꽁꽁 언 얼음 연못에 빠진 4살 아들을 구하려던 50대 아빠가 끝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메인주 카멜 마을 관리인인 케빈 하웰(51)이 아들을 구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웰과 그의 아들은 지난 26일 오전 6시 30분께 집 인근에 위치한 에트나 연못을 건너던 중 얼음이 깨져 함께 물에 빠졌다.


하웰과 아들 / Facebook


하웰은 온 힘을 다해 아들을 물 밖으로 올려 보내 구출한 후 집에 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했다.


아이는 곧장 엄마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다. 하웰의 아내는 어린 아들에게 집에 있으라고 말한 뒤 911에 신고한 다음 닻과 밧줄을 들고 남편을 도우러 달려갔다.


하웰의 가족 사진 / Facebook


안타깝게도 하웰을 구하려던 아내 케이티(Katie) 또한 연못에 빠져버렸다.


이때 페놉스콧 카운티 보안관 조던 노튼(Jordan Norton) 형사가 현장에 도착해 얼음 위를 기어 케이티를 물 밖으로 끌어냈다.


CNN


하지만 하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얼마 후 구조팀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이날 오후 물속에서 하웰의 시신을 찾았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미국 전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