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여행 경비 50%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은 오는 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15만 명이며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누리집에서 기업 단위로 접수할 수 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근로자 소속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총 40만 원을 국내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당 금액은 참여 근로자 전용 누리집 '휴가샵'과 전용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에서 숙박, 교통, 국내 여행 기획 상품, 관광지 입장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지난 6년간 약 5만 개 중소기업과 5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87.5%로 높은 수준이다.
또 정부 지원금 10만 원 대비 약 8.8배의 여행 경비를 지출해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아 민간기업의 참여 비중을 늘리고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참여증서 발급과 함께 여가친화인증(문체부), 가족친화인증(여가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고용부) 등 각종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고 실적으로 인정해 준다.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포상을 받고, 우수사례집을 통해 기업을 홍보할 기회도 제공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모집 후 한 달도 안 돼 신청자가 10만 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며 "올해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알뜰한 지역관광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