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부부싸움 후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친모...남편, 선처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4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친모 A(26)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진행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6시 10분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15층에서 창문 밖으로 6개월 된 딸을 던졌다.


A씨는 남편과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남편 B(36) 씨는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 집 안에 아기가 없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남편에게 "아이를 죽여버리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조사 단계에서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 경찰에 "가정 폭력을 신고하겠다"고 전화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인사이트


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평소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범행한 점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남편 역시 A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 의사를 법정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