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공인중개사 신용 바닥에 떨어져"...57억 아파트도 '중고 거래'하는 사람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부동산 직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57억원 고가의 아파트 매물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고 플랫폼을 이용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집을 직접 사고 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당근마켓 캡처


실제로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 내에는 '부동산 직거래' 매물이 자치구별로 수백 건씩 올라왔다.


거래 유형은 전월세를 비롯해 매매, 단기 등 다양했으며 빠른 거래 속도와 중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매물 소개 게시글마다 '직거래로 아낄 수 있는 중개 수수료 비용'을 계산해서 알려줘 보다 나은 편의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매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거래 금액의 최대 0.5%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해 많게는 550만 원까지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걸 아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전문가를 끼지 않고 거래 당사자들이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점도 존재한다.


권리 분석이나 하자에 대한 부분 등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해야 하는 점 등이 그것이다. 


한편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따라 공인 중개사들의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문을 닫은 중개 업소만 1만 6천 곳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1만 건 5천 건가량이던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2022년에는 50만 8천 건으로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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