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월도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해안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숨진 남녀를 발견한 이는 길을 지나던 행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행인은 이들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감식을 진행해 이들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망한 남녀 2명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자월도를 잇는 배편이 통제돼 아직 감식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충남 태안에서도 일가족 3명이 차량 안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남편 A(45)씨와 아내 B(38)씨, 9세 딸이 숨져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A씨와 B씨가 각각 쓴 A5 2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