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결혼보다 동거 커플이 더 오래간다"...프랑스 '동거 커플' 역대 최고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의 동거 커플들의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2022년 한해 20만9827쌍이 팍스를 맺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의미의 결혼 선언을 한 부부는 24만 1710쌍으로, 동거 커플보다 약간 많았다.


팍스를 맺고 동거하는 미혼 커플들은 결혼한 부부와 동일한 사회 및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이들은 부부로서의 혜택을 받고, 아이를 출산할 경우 동일한 지원과 세금 혜택을 받는다.


만약 이별할 경우, 이혼의 복잡한 조정은 생략된다.


시청에 해지 의사를 담은 서류를 보내면 헤어질 수 있으며, 결혼과 달리 한쪽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요청하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결혼한 부부는 3쌍 중 1쌍이 이혼하는데, 팍스 해지율은 약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혼이나 별거·동성 커플이 많은 프랑스는 1999년에 팍스 제도를 도입했는데, 성별과 관계없이 성인인 두 사람이 공동체를 이뤄 사는 제도다 .


현재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이들 60%가량은 팍스, 또는 동거 중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