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버스기사 새벽 근무 안 해도 되는 '자율주행 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서울시 


서울시가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선보인다.


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연말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버스는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하며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서울 부도심에서 주요 업무 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을 오가는 노선에 적용되는데, 이곳에선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곳들은 오전 4시 이전 새벽 첫차 전부터 탑승 수요가 있지만 운전기사 수급이 쉽지 않아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 혼잡 완화를 위해 하반기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벽동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정식 첫차 운행 시간(오전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오전 3시 30분께 운행할 전망이다.


첫 차가 약 30분 빨라지는 효과가 있어 새벽 출근길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운행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인데,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기준 25.7㎞)을 운행하는 160번 버스가 첫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통신호 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 국토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고 승객 탑승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 후에 또 다른 새벽 혼잡 노선인 146·148번(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서민 중심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약자 동행 교통정책에 발맞춰 소외 계층까지 모든 시민이 선도적인 대중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