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우 양산시의원의 충격적인 과거 사진이 공개돼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김 의원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직원이 제보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0일 의정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찍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나미의 가슴을 잡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찍은 뒤 메신저를 통해 공유했다고 여직원은 주장했다.
앞서 해당 여직원은 지난해 7월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는 제안을 받고 "거절했을 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수락했다"면서 "만나기로 한 날 너무 무서워서 지인들에게 '혹시 연락 없으면 (먼저) 연락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고깃집에서 해당 여직원을 끌어안으며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며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
여직원이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고 항의했지만 '짝사랑하겠다'며 억지를 부렸다는데 여직원의 말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다른 지인도 함께 있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여직원은 "식당 구조가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 누가 있는지 확인이 불가하다"고 또 다시 반박했다.
피해 여직원은 사건반장에 "양산은 30년 동안 살아온 고향인데 김 의원의 성추행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상습 성추행 의혹에 더해 해당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