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한다.
이는 2주간 총 80시간의 근무 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 통째로 쉴 수 있는 제도다.
포스코는 오는 22일부터 상주 사무직을 대상으로 격주 주4일제를 실시한다.
현재 포스코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한다.
만약 격주 주4일제를 실시한다면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운 뒤 2주차 금요일에 쉴 수 있다.
또한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를 활용해서 근무시간과 휴일을 정할 수도 있다.
다만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 교대 근로자들은 기존 4조 2교대 근무 형태를 유지한다.
포스코 측은 주 4일제 시행으로 효율적으로 근무일과를 설계할 수 있어 직원들의 자기 계발이나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일부 기업에서 이미 부분적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어 근무시간 단축 움직임이 산업계로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은 현재 월 1회, 주 4일제를 실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나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등 정보기술(IT) 업계는 부분적으로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