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자영업자들이 손님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유도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리뷰를 약속한 손님이 1~5개 정도의 이벤트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자영업자는 좋은 리뷰가 달리고, 손님들은 간단한 리뷰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배달 손님이) 1만 3000원을 주문하며 리뷰 이벤트 5개 중 4개를 골라서 주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사연과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손님은 요청 사항에 "코울슬러, 무 많이, 소스 어니언, 양념 및 콜라. 사장님 리뷰 굉장히 잘 남기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요청 사항을 확인한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손님이 요청한 리뷰 서비스의 금액을 합하면 5,000원에 달했다.
배달 플랫폼에는 리뷰 이벤트 중 1개만 선택하도록 제한 되어있기 때문에 요청 사항을 통해 요구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A씨는 고민 끝에 손님의 주문을 취소했다.
그러자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온 손님은 "왜 취소 했냐"고 물어왔고 A씨 "요청사항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A씨의 답을 들은 손님은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하냐"며 되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크게 공감하며 함께 분노했다.
댓글에는 "리뷰 이벤트가 낳은 괴물들", "리뷰 이벤트 안 해야 한다", "거지가 왜 이렇게 많냐", "이런 거 보면 화난다", "없애는 게 맞다", "왜 이렇게 당당하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것 같다" 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글의 원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