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홍천강 꽁꽁축제서 이렇게 시키고 총 3만 4천원 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여러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요금'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쏟아져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섰고 어느 정도 안정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시간이 다소 지나고 해당 논란이 가라앉자 다시금 바가지 요금 논란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열리기 시작한 강원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터졌다.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분식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떡복이와 순대 그리고 국수가 보인다.


떡볶이는 흔하디 흔한 떡+어묵 조합의 떡볶이고 순대는 허파와 간을 비롯한 내장은 없고 그대신 양배추가 자리하고 있다. 국수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일반적인 국수다.


그런데 가격이 놀랍다. 해당 사진을 찍어 올린 시민은 "떡볶이가 7천원 국수도 7천원 그리고 순대가 2만원이다. 가격이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음식 가격의 합이 3만 4천원이라는 이야기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유명 분식집에서 1인분 4천원에 판매하는 떡볶이가 7천원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내장이 전혀 없는 순대가 2만원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특별할 게 없는 국수가 7천원이라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된 순대와 관련해서는 공장식 순대가 아닌 찰순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유명 순대집의 순대 퀄리티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홍천 꽁꽁축제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 측은 매체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지난주 확인했다"라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