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다칠 수도 있는데 몸 던진 시민들...수갑 찬 채 도주하던 '마약범' 잡았다 (영상)

채널A '뉴스 A'


수갑을 찬 채 도주하던 마약 범죄 용의자를 시민들이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청주시 오송읍의 한 편의점 앞에 수갑을 차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30대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오송읍 인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인천지검 수사관에게 체포됐다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A씨의 왼쪽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채널A '뉴스 A'


A씨는 약 40분 거리인 충북 오송읍 인근 공사장까지 도망친 뒤 공사장 사무실에서 빌린 전동 절단기로 수갑을 풀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공사장 관계자들은 A씨를 근로자로 생각하고 절단기를 건넸다.


채널A '뉴스 A'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채널A '뉴스 A'


영상에서 A씨는 손에 전동 절단기를 든 채 공사 현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다.


이후 공사장 관계자가 A씨를 붙잡았고 곧 몸싸움이 벌어졌다.


공사장 관계자는 발을 걸어 A씨를 넘어뜨렸다. 곧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합세해 남성의 팔다리를 붙잡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다시 체포된 A씨는 검찰에 인계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용감하고 정의감 투철한 시민들이 있다니. 모범시민상 감이다", "정말 훌륭한 시민들이다", "어쩌다 잡은 용의자가 저렇게 도망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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