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선망의 직업이던 교사의 이탈 현상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교사는 교직을 그만두고 높은 보수를 받는 의대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교직을 떠나려는 젊은 교사들이 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전체 초등 교사 중 2030대 비율이 43.2%(8만 3,240명)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53.9%, 9만 6,776명)보다 10% 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앞서 교육부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퇴직한 근속연수 5년 미만 초·중·고 교원이 589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교사들로만 구성된 이직 스터디도 심심 찮게 볼 수 있다"며 "감정평가사, 한의사 등 이직 목표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이탈 현상에 대해선 경제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력평가지수(PPP)로 계산한 우리나라 국공립 초등학교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3,346만 원으로 OECD 평균(3,620만원)보다 274만원 적다.
아울러 담임이나 부장교사 등을 맡으면 추가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올해 8년 만에 담임 수당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지만, 한 달 출근 일수(22일)로 계산했을 경우 담임을 맡아서 받게되는 추가 일당이 최저시급(9,860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