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서울 강남 한복판인 도산대로에서 대놓고 '드리프트'하는 빨간색 스포츠카 (영상)

YouTube 'JTBC News'


스포츠카 운전자들이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차량은 '드리프트'를 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JTBC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스포츠카들에 대해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슈퍼카들이 있는 한편 한 차량은 속도를 줄이다 중앙선에서 멈추는 듯싶더니 연기를 뿜으며 한 바퀴 드래프트했다.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인데도 갑자기 속도를 높여 질주하는 스포츠카도 있었다. 


YouTube 'JTBC News'


매체는 스포츠카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이러는 이유를 도산대로가 '카스팟팅'의 성지이기 때문으로 봤다. 


'카스팟팅'이란 Car(자동차)와 Spot(발견하다)을 합친 말로 지나가는 슈퍼카나 희귀한 차량을 촬영하는 행위를 말한다. 


카스팟팅을 하는 사람을 카스팟터라고 부른다. 고급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파파라치 행위라 할 수 있는데, 일부 차주들은 이런 카스팟터의 존재가 자신의 과시욕을 충족시켜 준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도산대로 일대가 가장 활발하며, 부산 마린시티 역시 카스팟팅 장소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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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주민은 "애들이 사진 찍으면서 (도로 쪽으로) 나오고 그러던데. 속도는 안 되는 속도를 내고 다니니까"라며 우려했다. 


인근 상인 역시 "살 수가 없다.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속도계가 없다"고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토로했다. 


경찰이 수시로 단속하지만 슈퍼카들은 몇 분 동안 달리다 사라져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늦을 때가 많다. 주민들은 땜질식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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