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30세 인터넷 방송인, 같은 크루 멤버에게 수차례 찔려 사망

(좌) 다타(大拓), (우) 리우 예(刘野) / Weibo


인터넷 방송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중국 방송인 리우 예(刘野)가 30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리우 예는 함께 활동하던 방송인 다타(大拓)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방송인 소나나(小娜娜)가 이끄는 크루 '리틀 나나 미디어'의 멤버로 활동하며 영상 플랫폼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소나나(小娜娜)와 리틀 나나 미디어 멤버들 / Weibo


리우 예는 27만 5천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다타는 11만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나나는 리우 예의 방송 스승으로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리우 예의 사망 소식을 전한 사람도 그녀였다.


매체에 따르면 소나나는 생방송에서 "두 사람이 지난 2일 퇴근 후 따로 만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리우 예와 다타는 협상할 것이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 다타가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현지 경찰에 따르면 리우 예는 흉기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나나는 리우 예와 다타가 충동적인 일을 벌인 것 같다며 당분간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우 예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매일 생방송을 했으나 올해 1월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세상의 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