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기숙사 앞에 서있던 대학생, 건물에 생긴 '거대 고드름'에 맞아 숨져

Weibo


건물에서 떨어진 거대 고드름에 맞은 대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5일 오전 산둥성 옌타이시 루동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성 A씨가 기숙사 건물 처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뇌손상으로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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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떨어진 고드름은 침대보다 조금 작은 크기였다. 학생이 피하려고 했지만 피할 수 없었다"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순식간에 거대한 고드름 두 개가 연ㅅ달아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줬다.


먼저 떨어진 고드름은 A씨의 발에 떨어졌으며, 약 0.5초 후 두 번째 고드름이 그를 직접 가격했다.


옌타이산 병원 남부병원 의료진은 "오전 10시경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심각한 두개골 손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오후까지 6~7시간 동안 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루둥대학교 측은 통지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고드름이 매달린 건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고드름 낙하를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사고 발생 장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얼마 전 사고가 발생한 건물의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을 청소한 적이 있다면서 "이 사건 이후 그곳에 다시 가지 못하겠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학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