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한 남성이 한 여성의 재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9일 S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를 달리던 한 버스 안에서 승객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다.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날 같은 버스 뒷좌석에 앉아있는 한 여성이 대각선 앞에 있는 한 남성 승객을 지켜보다 다가가 말을 걸었다.
남성은 축 늘어진 채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여성은 재빨리 119에 전화를 걸어 "버스 안에 응급환자가 있다"라고 신고했다.
또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현재 상황을 알린 뒤 구급대원과 위치를 공유했다.
자연스럽게 발 빠른 대처를 한 여성의 정체는 지구대로 출근 중이던 경찰이었다.
그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남성이 입고 있는 외투를 벗겨 호흡을 유도했다. 버스 기사도 차를 멈추고 승객에게 달려와 응급처치를 도왔다.
남성의 소지품을 확인하던 여경은 급성 협심증 약통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급 대원에게 이를 알렸다.
얼마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고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경의 빠른 대처가 인상적이다", "저 버스에 경찰이 함께 타고 있었다니 천만다행이다", "여경의 대처도, 다른 승객들과 버스 기사가 다 함께 돕는 모습도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