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로운 에어팟 모델이 다른 가격대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 블룸버그 등 애플 관련 외신 매체들은 2024년 에어팟 4세대가 두 가지 다른 가격대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4세대 에어팟은 기본 모델과 저가형 모델로 출시된다.
두 가지 모델 모두 USB-C 충전을 제공하며 앞세대와 동일하게 충전 케이스가 제공된다.
4세대 고급형은 프로 모델에 한해 제한되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적용될 예정이다. 저가형 모델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저가형은 한화 12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에어팟이 20만 원대에서 30만 원 중반대로 출시됐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저가형 모델은 끝을 모르고 비싸지는 에어팟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무선 이어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자 애플이 급하게 내놓은 해결책인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10만 원대부터 25만 원대까지 저렴한 가격대로 점유율을 넓혀가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소비자들의 지적에도 고가 정책을 유지하던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높은 콧대를 낮춘 셈이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 애플 4세대는 오는 9월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어팟 프로 출시일은 2025년으로 예측된다.
한편 애플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고가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폭락하며 지난해 1000만 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 판매량의 부진은 비싼 가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에어팟 프로2 기준 원가는 약 54달러(한화 약 7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 대비 약 20%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판매 가격은 35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