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흡연하지 말라고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아들이 붙잡혔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쯤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어머니가 "나도 사용해야 하니 담배를 피우지 마라"고 꾸중하자 여러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를 흘리며 도망가다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인근 상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로부터 아들이 범인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뒤 범행 10여분 만에 자택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