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팬서'에 출연하고 최근에는 '컬러 퍼플'에 참여한 배우 겸 스턴트맨 캐리 버넌스가 뺑소니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데일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 버넌스는 지난 1일 새벽 1시 34분께 새해를 맞아 친구와 방문한 뉴욕의 한 식당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44세 남성과 그 옆에 타고 있었던 34세 여성이 연루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됐다.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추격전이 발생했다.
도주하던 운전자는 푸드 코트로 돌진해 30대 여성 보행자 3명과 20대 여성 보행자 1명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과 여성 동승자도 부상을 입어 총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버넌스의 어머니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사고 이후 상황을 자세히 전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투성이가 된 채로 퉁퉁 부어있는 얼굴과 목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이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
버넌스의 어머니는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잘 치유되고 있다. 뼈가 몇개 부러졌고 치아가 부러졌지만 살아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그녀는 새해에 벌어진 혼란 속에서도 살아난 것에 감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감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급한 상태였던 버넌스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다.
한편 캐리 버넌스는 '블랙펜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도라 밀라제의 일원으로 출연한 바 있다.
넷플릭스 '루크 케이지' 시리즈에 출연해 스타일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극장에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컬러 퍼플'에 출연했으며 '더 아이돌'(The Idol)과 '퀸텀 리프'(Quantum Leap)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