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2일 오전 8시께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5-2 승강장에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쟁취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이날부터 총선 투표일(4월 10일)때까지 총선참여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를 넘기며 이제 23년째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외치는 2024년 한해 시작을 또다시 맞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애인권리예산 중 일부 예산인 장애인이동권 예산의 특별교통수단 271억 원 증액만이라도 반영한다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기획재정부는 국회에서 여야가 최종적으로 합의한 특별교통수단 271억 원 예산마저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선 "대화에 나선다면 출근길 지하철에 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역 대합실에서 '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국회의사당역에서 시청역까지 지하철 퇴근길 선전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