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9일(화)

MC몽 "군대 가려고 했지만 갈 수 있는 방법 없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곡 '인기' 및 병역기피의혹과 관련된 심경글을 남겼다.


먼저 MC몽은 신곡 '인기'의 가사가 빅뱅 탑을 연상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비하한 적 없다. 정말 아끼는 동생이다. 그 친구를 생각하며 '인기'를 쓰지 않았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happymong79'


또 그는 수년째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는 '병역 기피' 꼬리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다.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도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자숙하며 음악만 했다. 군대에 갈 방법이 없었다.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심정을 토로한 MC몽은 욕먹어도 싸다고 인정하면서도 루머를 생성해내는 일부 누리꾼을 겨냥하는 발언도 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MC몽은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만 욕해달라.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라고 호소했다.


글 말미에 그는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다며 자신의 뜻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대법원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으나, 입대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두 차례 응시하고 병역 브로커에게 돈을 건넨 행위 등에 대해서는 위계의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판단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