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승패를 떠난 한 축구선수의 동업자 정신이 다른 축구선수의 생명을 구해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17일(한국 시간)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선덜랜드의 경기 속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공을 바라보며 뒷걸음질 치던 살로몬 론돈이 뒤에서 달려와 헤딩을 하려는 디안드레 예들린과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론돈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뒤에서 달려온 예들린은 충돌 이후 균형을 잃고 바닥에 떨어지게 됐다.
머리부터 떨어져 그대로 두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예들린이 다칠까 걱정됐던 론돈은 재빨리 그를 낚아챘다.
그 덕분에 뒤에서 달려와 부딪힌 예들린은 머리가 바닥에 닿기 전 기적적으로 건져올려졌다.
서로를 향한 동업자 정신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론돈과 예들린의 충돌은 우연이 아닌 인연이었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론돈은 웨스트 브로미치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하며 예들린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에 축구팬들은 "두 사람은 운명이었다", "앞으로도 진한 사랑(?) 응원합니다", "생명의 은인과 함께 뛰게 된 예들린" 등의 격한 반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