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펼칠 태극전사들의 최종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 한 명이 뜻밖에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울산 롯데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여하는 벤투호 최종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공격수로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청용(VfL 보훔), 나상호(광주 FC), 지동원(아우구스부르크)이, 미드필더로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대전 시티즌),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엔트리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 현대 모터스), 홍철(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민재(전북 현대 모터스),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권경원(텐진 콴잔),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이, 골키퍼는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 중, 울산 현대의 박주호가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박주호는 지난 10월 파나마 평가전에서 선취골을 넣는 등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박주호를 제외하고 대신 김진수와 홍철을 낙점한 이유에 대해 "다른 두 선수가 더 강점을 보였다"며 "홍철은 항상 1순위였고 박주호와 김진수 중 고민했다. 수비력에서 박주호보다 김진수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주호가 빠진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박주호의 자녀 나은 양과 건후 군의 사진을 인용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나은 양, 건후 군 사진과 함께 "왜 우리 아추호 아퐈 없어?" 등의 글을 남기며 보는 이들의 공감까지 사고 있다고.
'나은이 아빠' 박주호가 빠진 아시안컵 23명은 오는 22일 출국해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티르에서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019년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두바이에서 필리핀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