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2018 올해의 선수' 선정된 '갓의조'가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에게 한 말

사진 제공 = KF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흥민아 미안, 내가 받았어!" 


2018 대한민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황의조가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손흥민을 향한 뜻밖의(?)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대한민국축구협회(KFA)가 개최하는 'KFA 어워즈 2018'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황의조는 '2018 KFA 어워즈'에서 남자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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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더해서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황의조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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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흥민이에게 미안하다. 흥민이가 이 상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고, 나도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라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하고 있는 친구라 내가 탈 것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황의조는 46개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총 218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손흥민은 171점, 3위 조현우가 62점이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장슬기가 선정됐다.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김학범 감독이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