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탁구 '남북 단일팀' 혼합 복식조 남한 장우진-북한 차효심이 세계 챔피언 일본팀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1라운드(8강)에서 장우진-차효심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스미 조와의 맞대결에서 스코어 3-2를 기록해 4강에 올랐다.
이날 장우진-차효심 조는 일본의 강호 요시무라-이시카와 조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한 장우진-차효심은 아쉽게 2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3세트를 11-5의 스코어로 가볍게 따냈지만, 4세트를 승리하지 못해 최종 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11-5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4강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짧은 훈련 기간에도 실전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제 운명의 4강전을 앞둔 장우진-차효심 조는 우리나라의 임종훈-양하은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임종훈-양하은 조는 슬로바키아 팀을 가볍게 물리치고 4강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장우진은 "승리로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효심 누나가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조의 뛰어난 활약으로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