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패배 후 사법 수사를 받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그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은 대선 결선투표 결과에 불복을 선언한 플라비우 의원이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출국 전날인 26일 플라비우 의원에게 24시간 이내 여권 반납을 명령했으나, 그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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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은 규정에 따라 여권을 공식 무효화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그가 정규 출입국 심사 절차를 밟지 않고 국경을 넘은 것으로 파악해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미 국무부는 플라비우 의원 일가에 비자를 발급한 사실을 인정하며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실제 입국 여부나 세부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올해 45세인 플라비우 의원은 지난 25일 치러진 대선 결선에서 현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했다.
선거 패배로 향후 의원 면책 특권 유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다수의 사법 리스크가 겹치자 국외 이동을 선택했다. 그는 개표 직후 불복과 법적 대응을 선언했으나, 소속 정당과 측근들이 룰라 대통령의 당선을 인정하면서 고립 상태에 놓였다.
플라비우 의원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가택 연금 처분을 받은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 제작비 관련 비리 의혹 등 여러 건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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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그가 10억 달러(약 1조 3275억 원) 규모의 자금세탁 혐의를 받는 현지 변호사와의 연루 의혹으로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플라비우 의원의 자국 입국설을 공식 부인했으며, 그의 형제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