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지커 7X, 국내 1호차 SK온에 전달...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CATL 제품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고객은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으로, 인도된 차량에는 경쟁사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22일 지커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국내 1호차 전달식이 열렸다.


SK온에 전달된 차량은 7X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Ultra)' 트림이다. SK온은 해당 차량을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왼쪽부터)이민정 SK온 Global Sales 실장,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 김동은 지케이모빌리티 대표(좌측부터)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 지커코리아


울트라 트림에는 중국 CATL이 공급하는 100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앞뒤 바퀴를 각각 구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상온 복합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0㎞다.


지커 7X는 울트라를 비롯해 프로(Pro), 맥스(Max) 등 총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 모델인 프로에는 7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된다. 맥스는 울트라와 동일한 100kWh NCM 배터리를 사용한다.


두 모델 모두 전기모터 하나로 뒷바퀴를 구동하며, 최고출력 421마력과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낸다.


image.png지커 7X / 지커코리아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지커는 지난 6월 5일부터 서울과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7X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예약 대수는 약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지커코리아는 고객 인도에 맞춰 판매와 정비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 전시장을 14곳으로 늘리고,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서비스센터 11곳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커 관계자는 "지커의 기술 등이 집약된 7X를 한국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K온에 차량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에게 지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