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직접 다루며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8년까지 전국 50개 학교, 학생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실습 차량과 교육 장비를 제공하고 현장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신규 사회공헌 사업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특성화고의 노후화된 실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21일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에서 진행된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 초청 교육에 참여한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자동차 특성화고에서는 평균 15년가량 된 내연기관 차량을 분해하거나 조립하는 방식으로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 기회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차량 정비용 공구 등 실습에 필요한 장비를 기증한다.
학생과 교사들이 실제 자동차 정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기아 DCS(Digital City Store)에 학생과 교사를 초청해 현장 전문가가 직접 전기차 등 최신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고, 시설을 둘러볼 기회도 제공한다.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21일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센터에서 진행된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 초청 교육에 참여한 모습 / 현대자동차
올해는 21일부터 22일까지 현대차 수원·고양 하이테크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기아 시흥·원주·인천 DCS에서도 초청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소속 엔지니어 등 현직자들이 학생들과 화상으로 만나 기술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온라인 멘토링도 마련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올해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전라·제주, 2028년에는 충청·대전·경상 지역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육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