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차가 운전하고 AI가 도와준다"... GM이 공개한 미래 자동차의 모습

제너럴모터스(GM)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 개발과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한다. 2028년 캐딜락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IQ'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고, 이후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2일 GM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GM 포워드(GM Forward)'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미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GM은 AI를 차량 개발과 제조, 자율주행, 고객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운전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진 1] ‘GM Forward’ 행사에서 차량 미래 기술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메리 바라 GM 회장 (1).jpg'GM Forward' 행사에서 차량 미래 기술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메리 바라 GM 회장 / GM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GM은 2028년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일정한 조건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도로를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중앙 컴퓨터로 제어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다. AI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처리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차량 개발과 생산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GM은 AI와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실제 차량을 제작하기 전에 설계와 성능을 검증하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생산 부서가 개발 초기부터 협업하도록 할 계획이다.


GM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기존 4~5년이 걸리던 차량 개발 기간을 약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차종과 생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4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와 새로운 구동 장치를 적용한다. 새로운 배터리와 구동 장치를 통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image.png자율주행 기술을 시험 중인 GM의 연구 차량 / GM


운전자를 위한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GM의 차량 연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에 AI를 접목해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M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달라질 자동차 실내 공간의 모습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컨셉 호라이즌(Concept Horizon)'은 차량 내부를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업무와 휴식,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가 스스로 이동하거나 일상적인 용무를 수행하도록 해 운전자가 이동에 사용하는 시간을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GM은 앞으로 AI와 자율주행, 차세대 전기차 기술을 결합해 차량 개발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