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56만주 약속 넘어 85만주...이마트, 남은 자사주 전량 소각

올해 소각 물량 57만7117주...당초 연간 계획의 2.06배

신세계푸드 주식교환 후 잔여분 정리...2년간 소각 목표 53.1% 초과


이마트가 올해 소각할 자기주식을 당초 계획한 28만주에서 57만7117주로 늘린다. 지난해 소각한 28만주를 합치면 2년간 총 85만7117주다. 지난해 2월 주주들에게 제시한 소각 목표 56만주를 29만7117주 웃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15일 이마트는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57만711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2.09%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소각 대상 주식의 장부가액은 약 758억원이다.


당초 이마트는 2025~2026년 매년 28만주씩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었다. 계획 수립 당시 보유 자사주 108만7466주의 절반 이상을 없애겠다는 약속이었다. 지난해 4월 28만주를 소각했고, 이번에는 올해 예정했던 물량의 2.06배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누적 소각량은 당초 2년간 목표를 53.1% 넘어서게 된다.


그 사이 자사주 일부는 신세계푸드 완전자회사 편입에 사용됐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일반주주에게 주식교환 대가로 보유 자사주를 지급하고, 교환 이후 남은 물량은 전량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 잔여분을 없애는 절차다.


소각이 완료되면 이마트의 발행주식은 2759만5819주에서 2701만8702주로 줄고, 현재 보유한 자사주는 남지 않는다. 이미 취득한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758억원을 신규 매입에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금도 변동하지 않는다.


이마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당초 소각 목표를 초과한 주주가치 제고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및 관련 활동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제시한 배당정책은 2027사업연도까지 적용된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환원재원으로 삼되, 주당 배당금이 2500원에 미달하면 최소 2500원을 배당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