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특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 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돼"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전국 30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허위로 입력됐다는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팀은 중앙선관위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9시 10분께부터 중앙선관위와 시도 선관위 4곳, 부산 남구·제주 서귀포시 선관위 등 시군구 선관위 2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사 3명과 수사관 20명,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8명 등 총 31명이 투입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이 확인된 곳은 서울 구로·마포·성북, 경기 구리·평택 등 25곳이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확인한 서울 서초·강남, 경기 김포·의왕, 충북 진천 등 5곳을 합하면 총 30곳이다.


이들 선관위는 선거관리 시스템과 투개표 보고 시스템에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입력하면서 사후에 수치를 바꾸거나 허위 수치를 토대로 일정한 값을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에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전국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입력·수정 기록 등을 분석했다. 실시간 투표율 보고 업무를 맡았던 읍면동·시군구 선관위 공무원 70여명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허위로 입력된 투표자 수의 규모와 가담 범위를 확인하고, 입력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