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벤틀리 첫 전기 SUV '토르칼' 한국서 아시아 첫 공개... WLTP 기준 최대 600㎞ 달린다

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르칼(Torcal)'을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888마력에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달릴 수 있는 도심형 럭셔리 SUV로, 국내 판매 가격은 3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는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아 신차를 선보이며 국내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성북구에서 토르칼 공개 행사를 열고 국내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기존 이미지벤틀리 토르칼 /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토르칼은 벤틀리의 기존 라인업에 네 번째 모델로 합류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기존 벤틀리 차량보다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SUV로 개발됐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전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888마력(PS), 최대토크는 1350Nm(약 137.7kg·m)에 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600㎞다.


급속충전 성능도 갖췄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걸린다. 다만 해당 수치는 영국 기준으로, 국내 출시 차량의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등 세부 제원은 국내 인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체에는 벤틀리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모델은 기본형 토르칼과 주행 성능 및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토르칼 S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참고사진] 벤틀리 토르칼 (6).jpg벤틀리 토르칼 / 벤틀리모터스코리아


국내 판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3억3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 사양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진다. 주문 접수는 이날부터 진행되지만 실제 고객 인도는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벤틀리 경영진이 한국을 아시아 최초 공개 장소로 선택한 것은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벤틀리는 2006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후 국내 판매망과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회장 겸 CEO는 "지난 107년간 벤틀리는 여유롭고 강력한 퍼포먼스, 탁월한 안락함,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정교한 영국의 장인정신, 그리고 영혼이 담긴 사운드를 갖춘 자동차를 만들어왔다"며 "새로운 토르칼은 모든 핵심 영역에서 비범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기존 이미지벤틀리 토르칼 S /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혁신과 장인정신, 탁월한 퍼포먼스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고객들과 함께 벤틀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서울에서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까지 확대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3억원대 고급 전기 SUV를 앞세워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