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5일(일)

목표가 낮춘 한투증권도 '매수' 유지...호텔신라 2분기 이익 눈높이 넘는다

목표주가 10만원서 8만5천원으로 하향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70% 안팎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2.5% 상회 전망


한국투자증권이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5천원으로 15%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5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주가까지 70%에 가까운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125125126126.jpg서울신라호텔 / 사진제공=호텔신라


보고서의 무게는 목표주가 하향보다 주가 조정 이후의 매수 기회에 실렸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밀렸지만, 2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웃돌고 하반기 인바운드 흐름도 예상보다 나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2.5%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면세 산업 매출은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하고, 따이공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호텔신라 주가는 하락했다"며 "비우호적인 수급상황과 함께 지난 5년간 호텔신라의 실적이 보여왔던 특징 등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니즈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2분기 호텔 단가·하반기 인바운드가 변수


호텔신라 주가를 눌러온 건 면세업 실적의 변동성이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신라 실적은 중국 경기와 따이공 수요, 면세 산업 내 수수료율에 따라 크게 흔들렸다. 실적이 좋아져도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금의 실적 구조가 과거보다 안정됐다고 봤다. 면세업 수수료 부담이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호텔 부문은 방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객실 단가 상승 효과가 붙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에 국내 호텔 공급이 증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2분기 인바운드 흐름이 매우 양호했다"며 "2분기 호텔신라의 객실 평균 판매단가(ADR) 상승 폭은 1분기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관광 수요 일부가 한국으로 옮겨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일본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커지고 규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한국 관광업이 일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일본으로 가던 관광객 중 일부가 일본 대신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인바운드 관광객 흐름은 시장 기대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으로 호텔신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 우호적인 산업환경을 고려 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