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넥스트증권·하나은행, 24시간 거래 환경 구축... 외국인 투자자 '시간 장벽' 허문다

넥스트증권과 하나은행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5일 양사는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외환거래(FX) 및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Custody)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외국인 주식 통합매매계좌 도입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은 제한된 원·달러 거래 시간과 복잡한 결제 절차로 인해 국내 주식 투자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환전과 주식 거래, 결제 과정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거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왼쪽), 조범준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장(오른쪽) / 사진 제공 = 넥스트증권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먼저 FX API를 활용해 실시간 환율 정보를 공유하고 즉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시간 제약 없이 보다 유연한 투자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 증권사의 국내 거래소 결제를 지원하는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Custody)를 강화해 거래 이후 결제 과정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24시간 실시간 환율이 적용되는 환경에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며, 주식 매매 이후 필요한 원화 결제와 공시 서비스 등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대비 거래 편의성과 속도를 크게 개선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협약은 외환과 증권 인프라를 통합해 해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내 자본시장을 보다 글로벌 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범준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상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 외환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 역시 "신규 금융투자 서비스 출시에 앞서 필수적인 외환 및 수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