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일본 공항서 '새우 초밥' 딱 한 점 시켰다가 7만원 결제 폭탄 맞았습니다"

일본의 한 공항 초밥집을 찾은 손님이 가벼운 마음으로 새우 초밥 한 점을 주문했다가 계산대에서 뜻밖의 '금액 폭탄'을 맞은 사연이 화제다. 


단순히 간식을 먹으려 들렀던 작성자는 초밥 한 점에 7500엔(약 6만 7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받아 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작성자 'yossssina'는 홋카이도의 한 공항 내 서서 먹는 초밥집(타치구이)에서 새우 초밥을 주문했다.


HEpOFiDaUAA1XYn.jpgX 'yossssina'


평범한 주문이었음에도 주방장은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괜찮겠냐"라거나 "쥐기 전에 사진을 찍겠냐"라며 유독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 작성자는 당시 "왜 이렇게 유난히 친절할까"라는 위질감을 느꼈지만 별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결제 시점에 이르러서야 작성자는 자신이 먹은 것이 단순한 새우가 아닌 로아스산 '포도새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점당 가격이 무려 7500엔에 달하는 초고가 식재료였던 것이다. 그는 "가격을 미리 알았다면 주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방장이 왜 사진을 찍으라고 권했는지 나중에야 이해가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등에서는 주방장의 질문이 일종의 '최후통첩'이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포도새우는 홋카이도 나침반 근해에서 아주 적은 양만 잡히는 희귀 식재료로, 일본 내에서도 '환상의 새우'라 불리는 고급 별미다. 주방장이 사진 촬영 여부를 물어본 것은 손님에게 이 제품이 매우 비싸고 귀한 것이니 다시 한번 가격을 확인하라는 완곡한 경고이자 배려였다는 분석이다.


Gemini_Generated_Image_wmjv03wmjv03wmjv.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게시물에는 수많은 네티즌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서서 먹는 초밥집에 그런 귀한 식재료가 있다는 것이 더 놀랍다"라고 반응했으며, 또 다른 이는 "나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돈을 주고도 기회가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인 만큼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라"라며 위로를 건넸다. 작성자는 예기치 못한 지출에 당황하면서도 희귀한 미식 경험을 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