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네타냐후 입국시 체포" vs "李, 여기저기 '셰셰'라더니?"... 조국·한동훈 또 시선 엇갈려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행보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숙적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으며 격돌했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야권 연대를 의식한 조 대표와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한 전 대표의 시각차가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다.


인사이트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13일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들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우리나라는 체포할 '의무'를 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국제인권법 차원에서 타당할 뿐만 아니라 냉정한 국제정치 속 국익 차원에서도 의미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우발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보는 시각을 '나이브(순진)하다'고 일축하며 "이번 폭격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명분과 국가적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반면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냉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지켜내야 할 국익 앞에서 권력자가 객기 부리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국내정치용 객기를 멈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익을 위해서 엮이지 말아야 할 중동전쟁에 깜빡이도 안 켜고 덜컥 끼어들어 놓고 그걸 비판하면 '매국노'라는 이 대통령"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과거 이 대통령의 외교 발언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하는 외교정책을 펴서 두 나라가 충돌했다'고 했다"며 "중국 양안 문제에서는 '여기도 셰셰, 저기도 셰셰 하면 된다'고 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때는 다른 나라의 주권과 인권에 관심 없다가 이번에 갑자기 생긴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외국의 보편적 인권'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익'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