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실종이 엿새째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이 늑구의 생존을 가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드론을 활용해 보문산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늑구의 포획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늑구는 탈출 전날 먹은 생닭 2마리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영상 7~8도의 기온에서 물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탈출 후 약 열흘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 대전소방본부
하지만 늑구가 야생 적응 경험이 전무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생존 시간은 2~3일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늑구에게 야생 본능이 잔존하더라도 직접 사냥해본 경험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실종 기간이 1~2일 더 연장될 경우 심각한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현재의 단독 수색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정밀 수색으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후 인근 지역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