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벤츠, 오늘(13일)부터 한국서 전국 동일 가격으로 판매하는 '직판제' 시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3일부터 직접 판매 제도인 '리테일 오브 퓨처(RoF)'를 본격 시행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판매 방식이 기존 딜러 중심에서 제조사 직판제로 전환되는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11개 공식 딜러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판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02026.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코리아가 가격과 서비스, 재고 관리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며, 딜러사는 차량 소개와 판매 업무를 수행하는 대리점 역할로 전환된다.


벤츠는 이미 독일과 영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직판제를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한국 시장으로 확대 적용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직판제는 이미 여러 브랜드가 도입한 상태다. 


테슬라코리아가 딜러사 없이 100% 온라인 판매로 직판제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으며, 폴스타는 2022년 한국 진출과 동시에 직판제를 시작했다. 


혼다코리아도 2023년부터 제조사 주도 판매 방식을 채택했고, 푸조 브랜드를 수입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직판제와 유사한 위탁판매제도를 운영 중이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BMW코리아는 한정판 차량에 한해 온라인 직접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직판제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유통구조 단순화를 통한 중간 마진 절감이다. 


딜러사별로 상이했던 가격 정책이 통일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을 방지할 수 있고, 수입사의 일괄 재고 관리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체험도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간접 판매와 할인에 익숙한 고객들이 연말 재고 소진 할인을 기대하며 구매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쟁 브랜드 딜러사들이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칠 경우 프리미엄 차량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직판제 도입이 수입차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중심의 수입차 시장은 구매 전 정보 탐색이 많은 고관여 제품의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딜러를 통해 차량 정보를 얻고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량 확대가 가능했지만, 최근 차량 정보 취득 경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딜러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본사가 고객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중장기적으로 직판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