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예정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식칼과 과도 등을 소지한 채 통행하려던 이들이 금속탐지기 검문에 잇따라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BTS 공연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국무총리 보고에서 금속탐지기로 식칼 소지자가 확인된 사실이 보고됐다. 경찰은 해당 소지자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요리사였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손톱깎이도 체크가 되냐"고 묻자, 경찰은 "아주 민감하게 하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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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배낭에 과도를 넣은 채 탐지기를 통과하려던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평소 과일을 깎아 먹기 위해 과도를 갖고 있었다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게이트 물품보관함에는 과도 1개와 라이터 여러 개가 놓여 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BTS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 1.2㎞, 동서 200m 구역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광장을 통과하려면 펜스를 따라 마련된 31개 게이트를 거쳐야 한다.
경찰은 게이트 안팎에서 보행 흐름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통행을 유도하며 인파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유동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일부 게이트 뒤로 긴 대기줄이 생겼고, 통행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일부 게이트는 한때 진입이 임시로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이 다른 게이트로 돌아가라고 안내하자 한 시민은 "지금 여기 절반은 BTS와 관련이 없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행사장 일대는 공연을 앞두고 보안 검색과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태다. 경찰은 흉기류와 인화물질 등 위험 물품 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 게이트 혼잡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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