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일)

정자 기증으로 얻은 내 딸, 알고 보니 '배다른 남매'만 47명... 40대 싱글맘 '경악'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44세 여성이 정자은행을 통해 출산한 딸에게 47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제스 뉴렘버그는 약 3년 전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정자은행을 이용해 임신을 추진했다.


그는 미국 정자은행 '자이텍스'에서 자신과 가치관이 맞는 기증자를 신중히 선택한 후, 수차례 체외수정 시술을 받아 지난해 딸 카이아를 낳았다.


인사이트데일리메일


문제는 출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했다. 뉴렘버그는 같은 정자 기증자를 이용한 다른 여성으로부터 페이스북 그룹 가입 요청을 받았고,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해당 페이스북 그룹에는 동일한 기증자의 정자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모여 있었다. 뉴렘버그가 확인한 결과, 자신의 딸 카이아에게는 무려 47명에 달하는 이복 형제자매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아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연령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렘버그는 "처음엔 너무 놀랐지만, 다른 부모들과 소통하면서 위안을 얻었다"며 "딸에게 함께 살 형제는 없지만, 특별한 커뮤니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 정자 기증자 한 명이 낳을 수 있는 자녀 수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정자은행만이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을 뿐이며, 온라인에서는 한 기증자를 통해 수십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뉴렘버그는 30대 초반 연인과 헤어진 후 미래를 준비하며 난자 냉동보관을 했으나, 해동한 난자로는 임신에 실패했다. 이후 여러 번의 체외수정 과정을 거쳐 아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처음 아이의 심장박동을 들었을 때 혼자 엄마가 된다는 현실을 깨달았다"며 "기쁨과 공포가 동시에 몰려왔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현재 뉴렘버그는 보육도우미의 지원을 받으며 딸을 키우고 있으며, 매월 상당한 금액을 육아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