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2일(월)

추락 사고 포르쉐서 쏟아진 프로포폴, 女운전자는 인플루언서... 공급선 추적

서울 반포대교에서 발생한 포르쉐 추락 사고 현장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과 일회용 주사기가 대량으로 발견돼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SNS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병원 마케팅 업체 대표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포르쉐 차량 내부에서는 프로포폴 약병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주사기에는 하얀 약물이 담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회용 알코올 솜과 주사기도 상당량 발견됐으며, 경찰이 이틀에 걸쳐 수거 작업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30대 여성 A씨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소지하고 있어 입수 경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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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SNS에서 11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병원 등을 홍보하는 마케팅 대행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업체는 온라인에서 '병원 전문 데이터 보유'와 '다년간의 병원 DB 활용'을 내세우며 광고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평소 자신이 피부과 등에서 시술받는 모습을 SNS에 자주 게시했으며, 25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렸던 계정은 사고 3일 만에 돌연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관계를 맺었던 병원들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프로포폴 공급선 추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A씨가 단순 투약을 넘어 약물 유통에 직접 관여했는지, 추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A씨가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위험운전 치상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포2.jpg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 난간을 뚫고 추락한 30대 여성 A씨가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2026.2.2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