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대웅제약, 中 상업화 변수 생겼다... 현지 제약사와 대형 계약 해지

대웅제약이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체결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수출 공급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지난 12일 대웅제약은 공시를 통해 중국 양쯔강제약과 체결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수출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계약 해지는 양쯔강제약이 품목허가 취득 및 판매 등 상업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웅제약


앞서 지난 2021년 3월 17일, 대웅제약은 양쯔강제약과 2036년 4월까지 15년간의 계약을 맺고 '펙수클루'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습니다.


계약에 따라 양쯔강제약은 해당 기간 중국 내 현지 대리인으로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 취득 및 상업화 전반을 담당하게 됐는데요.


이후 '펙수클루'의 허가 절차는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계약 체결 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산·유통 체계 구축과 병원 입찰 등 실제 상업화를 위한 후속 절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양쯔강제약에게 최종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입니다. 


인사이트대웅제약 '펙수클루' / 사진 제공 = 대웅제약


해지된 계약 규모는 약 3845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대웅제약의 연 매출(계약 당시) 1조 554억 원 기준 36%를 넘는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글로벌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가 좌초된 만큼, 대웅제약은 중국 내 '펙수클루'의 상업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편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 계열 약물로, 국내에서 지난 2019년 품목허가를 받은 34번째 신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