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3일(금)

李대통령, 김동관 부회장 '이것'에 공개 찬사... 한화 콕 찝어 "즐겁고, 감사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화그룹의 상생협력 행보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해 온 방산 계열사의 성과공유제 도입과 노사·하청 구조 개선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본받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사실상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상생 모델'을 정책적 모범 사례로 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13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생협력 선포' 관련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origin_한화필리조선소방문한이재명대통령.jpg미국에 자리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그 옆에 김동관 부회장 / 뉴스1


이 대통령은 "파업 손해배상소송 취하, 하청업체 근로자 동등임금 지급에 이은 연관 기업 간 상생협력까지 한화그룹의 선진적 산업문화 실천은 본받을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속적 성장 발전은 활력 넘치는 상생적 산업생태계에서만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지속적, 호혜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씨앗을 보는 것 같아 즐겁다.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직접 거론하며 '즐겁다', '감사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노사 관계, 협력사 구조 문제는 오랜 기간 민감한 이슈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이번 메시지의 무게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덕담 이상의 신호로 읽힙니다. 최근 한화는 파업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고 하청 근로자에 대한 동등임금 지급 방침을 밝히는 등 노사 및 협력사 관계 개선 조치를 이어왔습니다. 대통령이 이 일련의 조치를 묶어 '선진적 산업문화'로 규정한 것은 대기업의 상생 경영이 향후 정책 환경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해석입니다.


캡처_2026_02_13_15_57_51_885.jpg이재명 대통령 엑스


한편 지난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3사업장 R&D센터에서 정부 부처와 협력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총 300억원 규모의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산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 간 혁신 성과를 제도적으로 나누는 구조를 도입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확대하며 협력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방산 부문을 총괄하는 김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함께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온 점도 주목됩니다. 방산 산업은 대기업 단독 역량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협력사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글로벌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