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빵공장 다니면서 키운 딸, 바람피워 이혼당하고 돈 요구...엄마는 '이런 결단' 내렸다

빵 공장에서 일하며 홀로 두 자녀를 키워낸 한 어머니가 이혼당한 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미는 애미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어머니는 삼십여 년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이후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습니다. 


어머니는 고된 빵 공장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며, 힘든 순간마다 부엌에서 소주 한 잔으로 시름을 달래고 다시 일어서는 삶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오직 빵공장 일에 매진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스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후 어머니는 큰딸이 결혼할 무렵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기뻐했고 직접 발품을 팔아 혼수를 장만해 줬으며, 사위도 좋은 사람으로 보여 마음이 놓였다고 합니다. 아들 또한 고운 며느리와 결혼했고, 집은 마련해주지 못했지만 전세금을 지원하며 자녀들의 새 출발을 도왔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자신의 노후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빵 공장에 계속 다니며 여유 자금을 모으고 있었으나, 딸의 이혼 소식을 접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혼 사유가 딸의 불륜이었다는 사실에 어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을 느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철없는 행동에 분노해 한 번도 때린 적 없는 딸의 뺨을 때렸고, 이후 사위를 찾아가 함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지만, 슬픔에 잠긴 사위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져 딸을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대가가 없는 것 같아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칠 밤낮을 방에서 울고 있는 딸을 보며, 어머니는 또다시 가슴 저미는 모성애를 느꼈습니다. 그는 "이제 혼자 살라고 엄청 얘기하면서도 내 딸이라 불쌍해 보이고 이런 거 보면 또 애미는 애미인가 보다. 가슴이 저며온다"고 털어놨습니다.


스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딸은 어머니에게 커피숍 창업 자금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딸의 요청에 강한 짜증을 느꼈습니다. 이제 공장 동료들과 겨울 산 여행도 가고 온천도 다니며 천천히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머니는 딸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딸이 혼자가 된 처지는 안타까웠지만, 천하에 용서받지 못할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 앞 커피숍들마저 잇따라 폐업하는 모습을 지켜본 만큼, 어머니의 결심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결정하셨다. 글 읽으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딸 돈 주면 그게 딸 인생 망치는 것", "환장하겠다. 사고 쳐놓고 커피숍 차려달라니", "이제 어머니 인생을 사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