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또 한 번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스톤은 미국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루 종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을 듣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내게 다섯 살 난 아이가 있어서 '케데헌' 노래를 하루 종일,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듣는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그것만 듣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딸의 '케데헌' 사랑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은 스톤은 "이게 우리 삶의 전부가 됐다. 우리 가족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다섯 살짜리 아이가 없다고 해도 난 이 영화를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톤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비교하며 케데헌의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마치 내가 스파이스걸스에 푹 빠졌을 때처럼, 케데헌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때 내겐 스파이스걸스 생각밖에 안 났다"고 회상했습니다.
엠마 스톤 / GettyimagesKorea
이어 "지금 아이들도 '난 루미고, 너는 미라야'라고 하는데, 우리가 '난 베이비 스파이스고, 너는 진저야'라고 했던 거랑 똑같지 않나"고 말했습니다.
스톤은 케데헌 외에도 K팝 전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BTS와의 특별한 만남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는 K팝을 정말 좋아하는데, SNL(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호스트로 출연했을 때 BTS(방탄소년단)가 뮤지컬 게스트로 와준 게 정말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NL에서 그렇게 열광적인 분위기는 처음 봤다. 사람들이 공연 티켓을 구하려고 며칠씩 거리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더라.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경험을 계기로 BTS에 대한 제 열정이 더욱 커졌다"며 "꼭 BTS 투어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스톤은 방송 후 백스테이지에서 BTS 멤버들을 만났다면서 "사진도 찍고 인사도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다들 너무 집중하고 계셔서,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엠마스톤이 SNL 출연 당시 방탄소년단과 함께 찍은 사진 / 방탄소년단 X
그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멤버들을 모두 만나 사인도 받았는데,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스톤은 영화 '좀비랜드' '이지A'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헬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버드맨' '크루엘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습니다. 그는 2017년 '라라랜드'와 2024년 '가여운 것들'로 두 차례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 '부고니아' 주연으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