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8일(일)

한동훈, 제명 후 첫 공개행보서 1.5만 결집... "정치 그만둘 거란 기대 접어라"

국민의힘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풀에 꺾여서 정치를 그만둘 것이란 기대를 가진 사람은 그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인사이트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 전 대표는 "그런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키우기 위해 정치를 한다"며 정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이후 첫 공식 일정입니다.


행사장에는 지지자 1만5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유용원·배현진·진종오·안상훈·김성원·김예지 의원 등이 함께했습니다.


온라인 예매는 지난 1일 시작된 지 1시간 7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인사이트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6.2.8 / 뉴스1


한 전 대표는 자신을 소개하며 "제가 제명을 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다. 그냥 한동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사 출신이라는 배경에 대해 "검사 출신이라는 것이 정치적 약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는 강한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게 약한 '강강약약' 검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공직 생활 동안 정치권에서 저를 공격하는 사람은 바뀌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었다"며 "그 사람들 누구도 적어도 제가 강강약약인 삶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한 전 대표는 론스타 소송과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비리 수사 등 자신의 주요 수사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토크콘서트 비판에 대해서는 "이 콘서트에서 단 1원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공천헌금을 받고 출판기념회로 돈 땡기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우리 모임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한다"고 응수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제명 사태와 관련해 계엄 옹호와 부정선거론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지도부의 제명 조치에 대해서는 '정적 제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제명 결정을 내렸으며,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인사이트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손뼉치고 있다. 2026.2.8 / 뉴스1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크콘서트 이후 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지지층 결집과 함께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출마 지역으로는 대구와 부산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당 지도부와 친한계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운영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