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박지원, 尹 저격 "전한길이 하나님 선물? 건진법사는 부처님 선물이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에게 보낸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전한길 씨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한길 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전한길 씨를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박1.jpg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한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그럼 건진법사는 부처님이 보낸 선물인가?"라고 반문하며 윤 전 대통령의 표현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박 의원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아무리 정신 나간 자라도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정신분열자'라고 지칭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과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이 모시는 전한길에게 공천 주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공천 안한다고 한 장동혁 대표와 윤석열은 텔레파시가 통했을까"라고 비꼬며 국민의힘의 내홍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박2.jpg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직접적인 조언도 건넸습니다. 박 의원은 "험한 꼴 당하지 말고 지금 봇다리를 싸시고 새길로 떠나시라"며 사실상 탈당을 제안했습니다. 


또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국힘의 분열이 가뭄에 논 갈라지듯 쩍쩍 소리가 들리기 직전"이라고 표현하며 당의 분열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