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R&B 보컬리스트 나얼이 지난 2년간 성대 폴립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나얼은 1999년 10월 4인조 R&B 그룹 앤썸으로 데뷔한 후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로 활동하며 데뷔 27년차를 맞은 국내 최정상급 보컬리스트입니다.
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의 음악 방송 출연 없이 오직 실력만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른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nstagram 'rrace'
대한민국 4대 남성 보컬 '김나박이' 중 한 명인 나얼은 독특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화려한 기교와 애드리브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맑고 고운 미성과 강력한 고음, 깊은 공명감과 호소력 있는 감성은 동료 가수들 사이에서도 '가수 중의 가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티비 원더, 마이클 볼튼, 보이즈 투 맨, 퀴시 존스, 에릭 베넷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정도입니다.
나얼은 지난 10월 1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 출연해 다년간 신곡을 발표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목이 많이 아팠다. 2년 동안 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성대 폴립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나얼은 "성대 폴립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하고, 만약 수술이 잘못되면 평생 노래를 못하게 되는 거다"라며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MC 장도연이 현재 상태를 묻자 "폴립이 정말 기적처럼 사라졌다"며 "자연적으로 치유돼서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이어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라며 안도감을 표현했습니다.
Youtube '살롱드립'
성대 폴립은 성대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대 결절과 함께 대표적인 성대 질환입니다.
고음이나 과격한 발성 등으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가수나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얼은 업계에서 엄청난 연습벌레이자 완벽주의자로 유명합니다.
정엽은 나얼을 두고 "연습에 미쳤거나 그냥 미쳤거나"라고 평하며 "저렇게 잘하려면 저래야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휘성 또한 "나얼 형은 인간이 아니에요"라며 애드리브 하나도 성에 차지 않으면 연습실에서 3일 동안 안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공유도 우연히 나얼의 녹음실에 간 적이 있는데 2~3시간 동안 목을 풀더라며 엄청난 노력과 연습량에 소름이 끼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얼은 회복 후 정규 5집 '소울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을 발매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습니다. 오는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Instagram 'rrace'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얼 님의 귀한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니 감동이다", "국가의 보물을 잃을 뻔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도록 목소리 들려 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